김세의 MBC 기자, 페이스북 통해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 폐지론' 설파"부모 도움으로 명문 학교 진학..사회에 나가 다른 사람 일자리 빼앗는 놈들"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 국적자인 장녀를 이화여고에 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이라는 편법을 동원한 사실이 발각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 김세의(사진)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장전입, 재외국민 특례입학과 관련된 비리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어물쩍 넘어가)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지 말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세의 기자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한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외국으로 떠났다 돌아온 뒤 대원외고 2학년 때 전학을 왔다"면서 자신은 힘들게 시험을 치르고 들어간 외고를 그 친구는 너무나 손쉬운 방법으로 들어왔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진짜로 힘들게 시험봐서 대원외고 들어갔고, 서울대는 더 힘들게 삼수해서 들어갔다. 그런데 중학교 때 나랑 같은 반이었던 녀석은 어느날 갑자기 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대원외고 2학년 때 전학을 왔다. 시험봐서 들어오는 대원외고를 전학으로 오다니...


    김 기자는 "게다가 그 친구는 재외국민 특례입학으로 서울대학교 OO학과에 들어갔다"며 "대원외고 졸업에 서울대 00학과 졸업이니 당연히 아주 좋은 직장에 취직도 했고, 같은 방법으로 연세대를 나온 외모가 예쁜 여성과 결혼도 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재외국인 특례입학생들은 부모 도움을 외국 생활하다가 특례로 들어온 뒤 취직에서도 다른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놈들"이라며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는 반드시 사라져야만 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혜택 받아 대학 들어온 쓰레기 자식들은 반드시 이름을 만천하에 공개해서 망신을 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만일 대학 입시에 '특별한 방법'이 정말로 필요하다면 차라리 기부금 입학이 특례 입학보다는 더 훌륭한 제도일 것"이라며 "기부금으로 입학하는 재벌 자식놈들은 그래도 어차피 재벌이니 다른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도 아니고, 그 기부금으로 가난한 대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라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기자는 "외국에서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냈으면 대학도 외국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라"며 "왜 대학은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들어가려고 하는지, 대학을 삼수해서 들어온 사람으로서 너무 열받는다"고 울분을 토했다.  

    다음은 김세의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나는 진짜로 힘들게 시험봐서 대원외고 들어갔고...

    서울대는 더 힘들게 삼수해서 들어갔다...

    그런데... 중학교 때 나랑 같은반이었던 녀석은...

    어느날 갑자기 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대원외고 2학년 때 전학을 왔다...

    시험봐서 들어오는 대원외고를 전학으로 오다니...

    그리고... 재외국민 특례입학으로...

    서울대학교 00학과에 들어갔다...

    대원외고 졸업에 서울대 00학과 졸업이니...

    당연히 아주 좋은 직장에 취직도 했다...

    심지어 똑같은 방식으로...

    대원외고는 전학으로 들어오고...

    연세대는 재외국민 특례입학으로 들어간...

    외모가 예쁜 여성과 결혼도 했다...

    이 얼마나 잘못된 세상인가...???

    위장전입과 재외국민 특례입학과 관련한 비리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다...

    고위공무원 자녀 중에 이같은 비리 행위가 있다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국민을 절대로 개돼지로 만들지 말아라...!!!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대학 입시에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는 안된다...

    만약 특별한 방법이 정말로 필요하다면...

    차라리 기부금 입학이 특례 입학보다 더 훌륭하다...

    물론 기부금 입학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특례 입학 제도가 쓰레기라는 것이다...

    기부금 입학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라도 된다...

    그런데 특례 입학은 뭔가...??? 무슨 도움이 되나...???

    부모 도움으로 외국 생활하다가... 특례로 들어온 인간들...

    결국 취직에서도 다른 사람의 일자리 빼앗는 놈들이다...

    기부금으로 입학이라도 하는 재벌 자식놈들은 그래도...

    어차피 재벌이니 다른 사람 일자리 빼앗는 것도 아니고...

    바로 그 기부금으로 가난한 대학생들이 장학금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입학 제도 만들라는 것 아니다...

    얼마나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가 쓰레기인지 보여주려는거다...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는 반드시 사라져야만 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혜택 받아 대학들어온 쓰레기 자식들은...

    반드시 이름을 만천하에 공개해서 망신을 줘야만 한다...

    외국에서 중고등학생 시절 보냈으면...

    대학도 외국에 있는 대학 들어가라...

    왜 대학은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들어가려고 하냐...???

    대학을 삼수해서 들어온 사람으로서 너무 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