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개최 예정…대북원유공급·광물수출 금지 포함될 수도
  • 유엔 안보리가 오는 2일(현지시간) 새 대북제재 초안을 놓고 공식회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조태열 한국대사, 니키 헤일리 미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의 모습.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엔 안보리가 오는 2일(현지시간) 새 대북제재 초안을 놓고 공식회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조태열 한국대사, 니키 헤일리 미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의 모습.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가 대북제재에 대한 공식회의를 오는 2일(현지시간) 개최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유엔주재 한국 대표부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회의는 2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부터 열리며,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와 조태열 한국대사가 관련국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유엔 주재 韓대표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 어떤 조치가 포함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등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북원유 공급중단’이나 ‘철광석 등 광물수출 전면금지’ 등이 포함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회의는,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의 후속 조치 성격이 강한 편으로 중국이 미국과 함께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英로이터 통신의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英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더 많은 북한 개인과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리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유엔 본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英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주 동안 새 대북제재를 위해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이르면 2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과 ‘로이터 통신’의 보도대로 미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북제재라면, 오는 2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보리 회의 결과에는 북한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제재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