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영재 출신 플루티스트 한여진(15)이 한국인 최초로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 3위를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에 따르면 한여진은 지난 3일 폐막한 '2017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공동 3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의 순위 입상이자, 이번 콩쿠르 최연소 입상으로 3위 상금 50만엔(한화 약 507만원)을 받게 된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2013년 특별상을 받은 김유빈이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는 1985년 처음 시작된 이래 4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으며, 일본 최초로 국제 콩쿠르 연맹(WFIMC)에 가입했다. 5월 25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18개국 53명의 젊은 플루티스트가 본선에 참가했다. 

    1위는 엘렌 블리게(26, 프랑스)와 유 위안(16, 중국)이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한여진과 함께 공동 3위는 마리안나 줄리아 졸나크(16, 폴란드)와 안나 콘드라시나(26, 러시아)가, 4위는 아키모토 마유코(24, 일본)이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한여진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최우수 입학해 이예린을 사사하고 있다. 2016 독일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3 일본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