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송치한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이번엔 가인 측근 정조준

  • 최근 빅뱅의 탑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 성과를 올린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이번엔 가수 가인에게 대마초 흡연을 권유했다는 지인을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범죄수사대는 공인에 준하는 가인이 공개된 SNS를 통해 '대마 흡연'을 권유 받았다고 적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만큼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찰은 가인이 거론한 주지훈의 지인(박정욱)을 중심으로 소환 및 탐문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박씨와 가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마초 권유 발언'이 불거지게 된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필요하면 주지훈 등 박씨의 지인들도 소환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폐렴과 공황장애,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일부 안티팬들에게 '억측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던 가인은 지난 4일 추가로 올린 심경글에서 "주지훈씨의 친구인 박정욱씨가 제게 떨(대마초)을 권유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다음은 가인이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글 전문.

    네 전 지금 치료 중인 정신병 환자입니다
    그게 전 부끄럽지 않습니다. 치료될 꺼구요

    우선 죽을 각오하고 감옥 갈 각오하고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가지씩 말씀드립니다

    네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물론 지금은 제가 알기로는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박정욱씨가 제에게
    떨(대마초)을 권유하더군요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이미 합법적 모르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빵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모르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X다

    광고 안 찍어도 돼 이미지 따위
    쓰고 먹고 죽어도 남을 만큼 벌어 놨으니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