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태(53)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가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6회 국제건축전의 한국관 예술감독에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14일까지 예술감독 공모를 통해 서류를 접수했고, 1차 심사를 통해 3인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후 전시계획안 프레젠테이션 및 인터뷰로 구성된 2차 심의를 거쳐 예술감독을 최종 결정했다.

    심의위원은 당연직 2인(이영열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이용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과 건축분야 전문가 5인(권문성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 박제유 제이유건축사무소 대표,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박성태 상임이사는 '스테이트 아방가르드(State Avant-garde)'를 주제로 짧은 기간 동안 사회·경제의 변화가 집중 전개됐던 한국의 근대사 속에 발전한 도시건축의 성장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심의위원은 "후보자 3명의 주제 모두 전체적으로 매우 수준이 높은 제안이어서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박성태 이사가 제안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에 대해 "국내외로 시의적절한 주제이고 큐레이터의 능력 또한 신뢰할 만하다"라고 평했다.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LCC)에서 출판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큐레이팅·출판·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중앙일보, 월간미술 기자, 공간 편집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건축신문' 편집인이기도 하다.

    주요 전시로는 '뉴 셀터스: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아르코미술관 2016), '파빌리온 씨: 움직이는 구조체'(아르코미술관 2015), '협력적 주거 공동체 Co-Living Scenarios'(서울시립미술관 2014) 등이 있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1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활동하는 여성 건축가 이본 파렐과 셸리 맥나마라를 제16회 국제건축전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Freespace(자유공간)'을 주제로 5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