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19)·장유진(17)·김봄소리(18)가 3인 3색 선율로 금호아트홀 무대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금호아트홀은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해 현재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주축을 이루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3인을 소개하는 '더 바이올리니스츠'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오는 22일 김다미가 꾸민다. 김다미는 2015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리사이틀 무대에 초청받았으며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없는 2위, 하노버 국제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2016년부터 금호악기은행을 통해 임대받은 바이올린 1740년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를 만나서 변화된 자신의 소리를 소개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1부에서는 코릴리아노와 바흐의 독주곡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야나체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브람스와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피아노 연주와 들려준다.

    7월 6일에는 장유진의 무대가 이어진다. 장유진은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무네츠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등을 거쳐 2016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위를 수상했으며, 일본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약 중이다.

    공연 1부에서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와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준비했다. 두 곡은 6월 녹음작업을 한 장유진의 첫 솔로앨범에 소개될 작품이다. 2부는 프로프피예프의 발레작품 '신데렐라' 중 대 왈츠를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로,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요정의 입맞춤'에 의한 디베르티멘토를 선사한다.  

    시리즈의 마지막은 8월 3일 탁월한 음악성의 김봄소리가 장식할 예정이다. 출전한 12개의 세계적인 콩쿠르 중 11개 대회에서 높은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몬트리올 심포니 등 동년배 중 가장 눈에 띄는 해외 협연 활동을 하고 있다.

    김봄소리는 이번 무대에서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일주' 프로그램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 고전과 낭만 등 서로 다른 색깔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4번,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소나타 d단조를 들려주고,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 이자이의 카미유 생상 왈츠 형식의 에튀드에 의한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