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9)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이 발매된다.

    선우예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끝난 '제 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반 클라이번을 기념해 만든 대회로 1962년부터 그의 고향인 포트워스에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우승자는 상금 5만달러와 3년간 미국 전역을 돌며 연주와 음반 녹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앨범은 당시 선우예권의 콩쿠르 실황을 담은 것으로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데카 골드 레이블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디지털 음원은 오는 6월 23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음반은 8월에 만나볼 수 있다.

    앨범에는 선우예권이 예선전에서 연주한 하이든의 '소나타 C 장조 호보켄 48번', 슈베르트-리스트 가곡 '리타나이',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무장한 남자 주제에 의한 토카타'와 쿼터 파이널에서 들려준 라벨의 '라 발스', 세미 파이널에서 선보인 퍼시 그레인저-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듀엣 주제의 사랑을 말하다'가 수록된다.

    한편, 선우예권은 커티스 음악원과, 줄리어드 대학원, 메네스 음대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2013년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등에서 우승했으며, 2015년 7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한국인 최초로 독주회를 열었다.

  •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