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잘하는 나라가 안보 잘하는 나라"… '안보대통령' 강조하기도
  •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과의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과의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유공자·보훈가족들과의 오찬에서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과 만나 "국민통합이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라며 "국민통합에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대로 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보훈 잘하는 나라가 안보 잘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억울하고 서럽고 불편함이 없도록 소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국가수호희생자 유족, 파독 광부·간호사 등 특별초청자, 6.25전쟁영웅 유족, 정부포상자, 민주화운동 희생자, 보훈문화저변확대 기여자, 보훈단체장 및 모범회원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영빈관 행사장 입구에서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안부를 묻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군 의장단이 사열하기도 했는데, 청와대의 민간인 초청 행사에서 군 의장단의 사열은 처음이라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는 파독광부, 간호사, 청계천 여성노동자 등 우리 경제발전에 온몸으로 기여한 분도 함께 모셨다. 오랜 시간 동안 그 공로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방법은 달랐지만 나라를 위한 헌신과 공로는 한결같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음의 훈장만으로 다 보답할 수 없지만 한걸음씩 우리 사회의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보훈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보훈단체들도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과 보훈의식이 높아지도록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