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中소식통들 “중국 올 때마다 한국산 챙겨가”

北노동당 간부들 “한국산 제품 정말 좋아요!”

가전제품, 화장품, 생리대, 커피믹스 등 한국산이면 가격 안 따지고 구입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6.17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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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김정은은 ‘자력자강’을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국산 제품을 사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북제재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자들은 매국노”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北노동당 간부들의 생각은 김정은과 달라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고위층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중국 소식통들의 이야기를 16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中단둥시 조선족 소식통은 “최근 북한 외화벌이 간부들이 중국에 와서 은밀하게 한국산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포장만 바꿔 중국산으로 위장한 다음 들여가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이 조선족 소식통은 “중국에 머무는 北외화벌이 간부 가운데는 조선족 중국인을 중간 상인으로 내세워 한국산 제품만 구입해 들여가는 사람도 있다”면서 “개별적이든 출장으로 왔든 중국에 온 북한 사람들은 한국산 제품 먼저 챙기고 있다”고 최근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다시 말해 국가무역기관 관계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밀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中요녕성 심양의 조선족 소식통 또한 “北외화벌이 관계자들이 평양 고위층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한국산 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평양 노동당 고위층들이 주로 찾는 것은 한국산 가전제품과 고가 화장품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北외회벌이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상품을 살 때 평소에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별 소리를 다 하는데, 어디서 돈이 생겼는지 한국산이라면 값을 따지지 않고 제일 고급스럽고 비싼 제품만 골라 간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가전제품과 달리 화장품은 중국 세관에서 북한으로 들여갈 때 아예 통관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北외화벌이 관계자들은 한국 화장품의 포장을 중국산으로 완벽하게 위장해 가져간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내가 아는 평양의 한 외화벌이 기관 간부는 얼마 전 한국산 커피믹스와 생리대, 화장품을 컨테이너 6개 분량이나 싣고 돌아갔다”면서 “짐작하면 몇 십만 달러가 훌쩍 넘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조선족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은의 ‘자력자강’을 실천하는 북한 사람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기야 김정은부터 미국제 애플 아이패드와 맥PC, 모니터, 프랑스제 루이비통 손가방을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리설주 또한 프랑스제 디올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어 ‘자력자강’이나 ‘국산품 애용’이 얼마나 허구적 선전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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