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콘서트홀 객석 기부' 대상을 2층까지 확대한다.

    대상 구역은 C블록의 82석이다. 기부자는 희망하는 문구를 새긴 명판을 해당 좌석에 10년 동안 부착하는 등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

    기부 신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콘서트홀 객석기부'를 통한 수익금은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 제작과 시설 개선 등을 통해 관객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데 사용된다. 

    예술의전당은 2013년부터 '콘서트홀 객석기부'를 통해 지난 3년여 간 약 200석의 좌석이 기부됐다. 1층 C블록은 80% 이상 기부자를 만났으며, 각 좌석에는 기부자의 이름과 음악·가족·지인에 대한 사랑을 담은 문구들이 눈에 띈다.

    그 동안 1층 좌석 기부와 동시에 2층 좌석 기부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에 예술의전당은 2층 C블록 82석을 추가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1층 좌석이 1석당 기부 금액이 500만 원인 것에 비해 2층 좌석은 1석당 300만 원이다.

    예술의전당 측은 "이번 금액조정은 기부의사가 있었지만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기부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며 "클래식 음악과 순수예술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기부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