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64)이 올 하반기 창단 예정인 롯데문화재단의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는다.

    롯데문화재단은 "뛰어난 기량과 리더십을 겸비한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며 "첫 음악감독에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감독과 함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들 엘레느 드뷔르누브(오보에), 장 프랑수아 듀케누아(바순), 제롬 부아상(클라리넷) 등이 코치진으로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단원들에게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 오케스트라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만 19~28세의 연주자들로 구성된다. 단원은 소정의 활동지원비를 지급받으며, 내년 1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수단원에게는 실내악 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단원 오디션 신청은 7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온라인(www.onekoreyouth.or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모집 부문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봄, 베이스 트롬본, 튜바 등이다.

    2006년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정명훈 전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직원들과의 갈등으로 2015년 말 시향을 떠났다. 그는 최근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항공료 횡령 의혹 등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롯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