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북침 핵선제 공격 음모'에 반기 들고 실전적 조치 취해야"
  • 북한 매체가 6.25 전쟁 67주년인 25일 자칭 ‘병진노선(경제·핵무력 발전)’ 관철을 언급하며 "핵억제력은 결코 협상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5일자 1면.ⓒ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북한 매체가 6.25 전쟁 67주년인 25일 자칭 ‘병진노선(경제·핵무력 발전)’ 관철을 언급하며 "핵억제력은 결코 협상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5일자 1면.ⓒ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 매체가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소위 ‘병진노선(경제·핵무력 발전)’ 관철을 주장하며 핵억제력은 결코 협상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상단에 실은 ‘미제의 북침 핵전쟁 도발책동은 단호히 짓부셔버리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北‘노동신문’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야 한다”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어리석은 '북핵포기 야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北‘노동신문’은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의 북침 핵전쟁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원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선제공격 능력을 부단히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北‘노동신문’은 한·미 연합훈련과 주한미군을 가리키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핵억제력 강화의지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온 겨레의 지향을 똑바로 보고 무분별한 무력증강과 핵전쟁 연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면서 “또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남조선 강점 미제침략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北‘노동신문’은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 관계 개선과 평화를 바란다면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걸고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북침 핵선제 공격 음모에 반기를 들고, 쌍방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대결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실전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동맹 폐기를 요구했다.

    北‘노동신문’은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신성한 조국강토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고 오는 내외 호전광들의 범죄적 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北‘노동신문’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라고 부르며 “(미국이) 북침전쟁 도화선에 끝끝내 불을 붙인다면 그것은 미국의 종국적 멸망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핵강국 전열에 들어선 우리의 전략적 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北‘노동신문’은 또한 ‘67년 전 그날도 일요일이었다’는 제목의 다른 글을 통해서도 “오늘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1950년대 패전의 수치와 수십 년에 걸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의 교훈을 망각하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고 발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비슷한 논조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6·25 전쟁은 미국에 의해 발발됐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