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때문에 전쟁이 날 수 있다고?
    “어떤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는 발상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북한은] 이미 사드를 뛰어넘는 비대칭적인 전략무기를 빠른 속도로 개발, 확보하고 일부는 성능이 실전에 배치 가능할 정도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칫 사드의 정치적 함의가 더 커져서 그것이 미·중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고, 남북 간에 오해가 있고 한다면 그 피해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사드가 마치 특별한 방책·비책이고 이것만이 한·미 동맹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지금은 [전쟁 등을] 어떻게 피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런 방법을 모두 구사해야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또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복수(複數)의 일간지들은 위의 기사와 관련하여, 『추미애 “사드 때문에 전쟁 날 수 있다”』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   이제 “사드는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 북녘 핵미사일에 대응한 방어용일 뿐이다. 사드에 사용되는 레이더와 남쪽을 향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레이더를 비교해 봐라.” 등의 주장은 이미 식상(食傷)한 고전(古典)이 된지 오래다. 아래 기사도 웬만한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중국의 군사 전문 인터넷매체 ‘톄쉐왕(鐵血網)’은 최근 일본과 한국 전역을 커버하는 두 번째 ‘톈보(天波)’ 초지평선(OTH·Over The Horizon) 탐지 레이더가 1월 경 네이멍구(內蒙古) 자치주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3월]13일 보도했다. 
      톈보는 최대 탐지 반경이 3,000㎞로, 사드의 X밴드 레이더의 탐지거리 600~800km 보다 월등히 크다. 특히 이미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3개성의 교차 지점에 설치한 첫 번째 톈보 레이더와 함께 운용하면 한반도는 물론 서태평양 전역이 중국의 감시 아래 놓이게 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뛔국 외교부의 남녀 대변인들은 번갈아 가며 이런 주장을 수시로 앵무새처럼 읊어댔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THAAD) 배치는 관련국의 안보 관심사를 해결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돕지 못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 사드 배치는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의 전략 안보 이익을 심각히 훼손하며, 지역 전략 균형을 파괴할 것이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국가안전 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결국 바꿔 말하면, 또는 그들의 속내는 “북녘의 핵미사일은 뛔국의 전략 자산(資産)이다!”에 다름 아니지 않은가. 이런 ‘불편한 진실’도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바가 있다.

      이런 상황과 실정을 그녀만 모르고 있다? 그녀는 이른바 집권 여당의 가오마담이다. 물론 ‘그 당’의 주류나 비주류 할 것 없이 ‘평화주의자’들이 널려 있다는 건 많은 국민들에게는 상식에 속한다. 어쩌면 그래서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화 애호가(愛好家)’들이 지난 ‘장미 대선(大選)’에서 그 쪽을 선택했던 이유일 수도 있다.
      따라서 그녀가 언급한 “전쟁을 피하는 여러 가지 방법, 모두 구사해야 하는 방법” 중에 ‘북녘 세습독재 갈아엎기’라든가, ‘돼지새끼 목 조르기 또는 목 따기’는 언감생심 절대로 해당이 되지 않을 듯하다.

      대신에, 북녘 돼지새끼의 통 넓은 바짓단을 부여잡고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제발 전쟁만은 말아주십시오. 원하시는 건 뭐든지 하겠습니다!”를, 돼지새끼와 국제사회가 동시에 듣도록 외치는 ‘대화’(大話)가 우선 하나의 훌륭한 방법일 터이다. 
      그리고 돈으로 메꾸는 방법도 매우 고전적이며, 그 분들에게는 노하우가 쌓여있다.
    즉, 돈으로 전쟁을 피하면서 평화를 산다. 단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발상(發想)이라 ‘그 당’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로 내세우는 ‘경제민주화’와 배치되지 않을지가 심히 우려는 된다. 
      하지만, 그럴 수만 있다면, 받아 주기만 하면 뭐...
  •   그런데, 이런 방법보다 그녀가 준비하고 있는 회심의 한 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혹시 이런 게 아닐까? ‘사드’ 때문에 전쟁이 난다고 하니, 그건 양키나라로 보내고 대신에...
      아직도 ‘노장(老將)의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국민 타자(打者)’가 수 백 번째의 호무랑을 칠 때마다 등장했던 ‘뜰채’... 바로 이거다. 천만 프로야구팬의 낭만과 축적된 기술이 어우러진 최적의 방법이다.
      뛔국에서 보내오는 여러 압력의 명분도 없애고,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북녘에서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고도(高度)와 상관없이 낚아챌 수 있는 길고 커다란, 그리고 튼튼한 잠자리채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그 복잡하다는 ‘환경영향평가’도 필요 없다. 이것만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된다. 
      ‘잠자리채의 규격을 대폭 늘리는데 필요한 추경[追更:추가경정예산]’

      이 나라의 ‘평화 애호가’라는 ‘쓸모 있는 얼간이’들은 오늘도 소리 높여 국민들에게 외쳐대고 있다.

      “어떤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이렇게 말하고, 또 적고 있단다.

      “전쟁을 결심하지 못하면, 노예가 되거나 결국 전쟁을 피할 수 없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
    <더  끼>
      # 후기 : 부끄럽게도 필자는 괄호 안의 문장을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읽는 건지, 그건 잘 모른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