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활용.. 선풍기, 쿨매트, 방충망 등 여름물품 지원키로선풍기-창문 없는 가구 최우선 지원.. 시민들 건강상태도 점검 계획
  • ▲ 서울시 청사 전경ⓒ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서울시 청사 전경ⓒ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서울시가 '에너지 빈곤층'의 여름나기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서울시는 시민과 기업의 기부로 적립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2억 5천여만원을 활용해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 이상에 선풍기, 쿨매트, 방충망 등 여름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어 '에너지빈곤층'의 냉방 환경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 서울시에 따르면 에너지 빈곤층은 소득 10% 이상을 광열비에 지출하는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이에 해당된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4,7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빈곤층 10가구 중 1가구는 냉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선풍기나 창문 등이 없는 가구를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고, 시민들의 건강상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이들 계층의 비용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미니태양광 설치, 단열 시공 등 주거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