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국전선, 4일 "남조선, 외세의존 바뀌지 않는 한 기대할 것 없어" 협박
  • ▲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6월 8일 북한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 모습.ⓒ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6월 8일 북한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 모습.ⓒ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종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종류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

    日‘NHK’도 日방위성을 인용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됐고,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총리 관저 대책실을 중심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日‘NHK’는 “日해상보안청은 오전 9시 55분쯤 선박에 항행 경보를 발령했다”면서 “운항 중 낙하물을 발견하면 즉시 日해상보안청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종류와 제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미 연합은 탄도미사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6월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뒤 거의 한 달 만이다.

    북한이 지난 3일과 4일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한국을 맹비난한 바 있어, 탄도미사일 발사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4일, 北노동당 대남조직인 '조국통일 민주주의 전선(이하 北조국전선)'은 중앙위원회 명의로 성명을 내고 “남조선에 개혁을 표방하는 새 정권이 들어선 오늘에도 통일 문제와 북남 관계를 대하는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북남관계의 전도 역시 낙관하기 어렵게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 ▲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北노동당 외곽기구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의 성명을 1면에 실으며 비중있게 다뤘다.ⓒ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北노동당 외곽기구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의 성명을 1면에 실으며 비중있게 다뤘다.ⓒ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北조국전선은 “우리 민족의 강성과 통일을 바라지 않는 외세는 이 시각도 친미·반통일 세력에게 동족과의 대결에 부추기며 조선반도를 기어이 핵전쟁의 불도가니 속에 밀어 넣으려 최후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北조국전선은 “조국통일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라면서 “통일 논의의 상대는 미국도, 다른 외세도 아닌 동족”이라고 주장했다.

    北조국전선은 “하지만 해결을 기다리는 천사만사를 제쳐두고 미국 상전에게 먼저 찾아가 ‘위대한 한·미 동맹’이 자신의 뿌리이고 그것이 있어 오늘이 있다느니 뭐니 하며 온갖 추태를 부렸다”면서 “또한 미국의 승인 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느니, 대화를 해도 미국의 승인 하에 하겠다느니 하고 떠들어댔으니 실로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北조국전선은 “우리 겨레는 외세추종과 대미굴종을 일삼은 매국 역적들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았다”면서 “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촛불민심이 넘겨준 권력을 제멋대로 남용하면서 친미굴종의 행적부터 새기고 있는 남조선의 현 당국자는 자신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