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소식통들 “배운 사람일수록 우려 큰 분위기”

北 “ICBM 봤지? 트럼프 덤벼!” 주민들 “죽을려고….”

소식통 “북한 주민 3분의 1이 노동당 선전에 환호…주로 학력 낮은 농촌 사람들”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08 14: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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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4일 ‘화성-14형’ 발사성공을 자축하며 대대적인 선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북한 내부 분위기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7일 “북한이 ICBM 발사 성공을 닷새째 자축하는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어떤 의미가 있고, 주민들에게 무슨 이익이 돌아오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자강도 소식통은 “노동당 중앙에서는 이번 ICBM 발사를 선대 수령들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김일성 사망일을 며칠 앞둔 7월 4일에 미사일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노동당 중앙이 어떤 의도를 가졌든, 주민들은 미국까지 핵무기를 날려 보낼 수 있다는 ICBM 발사 성공을 하나의 사변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ICBM이 없었을 때보다 만든 이후에 더 큰 전쟁 공포증에 시달릴 것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과 무력으로 맞서겠다는 게 어리석은 짓임을 북한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그런데도 김정은이 고집스럽게 미국을 겨냥한 ICBM을 만들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는 배경을 모르겠다”고 북한 당국의 선전을 비판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양강도 소식통은 “이번 ICBM 발사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평가는 제각각”이라고 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대학생이나 지식인 등 학력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김정은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무모한 도전으로 여기고 있고, 반면 학력이 낮은 사람들은 핵무기와 ICBM을 보유했다는 노동당 중앙의 선전에 환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최근 북한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가운데 “우리 핵과 미사일로 미국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북한 주민들은 3분의 1가량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주로 외부세계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농촌 사람들이라고.

북한 소식통들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한 이야기를 토대로 본다면,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이후 미국 내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 방안 가운데 외부정보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은 틀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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