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동성명과 의장국 독일의 북한 문제 별도 거론 등 성과 많아
  •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외교에 호평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국가 정상들과 만나 북핵 문제 관련 국제사회 공조를 강화했다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 방문 및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0일 오전 귀국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G20 외교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는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대한 최초 한미일 3국 공동성명을 도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또)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의장국 권한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문제를 별도로 거론하게 한 것 역시 적지 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대통령이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익을 위해 노력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특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현 정부의 안보 경시 논란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어느 정도 해소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효상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 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도 외교전에서 냉혹한 현실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바탕으로 임해주길 거듭 당부한다"며 "한국당은 정부가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때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한 불안한 외교 능력을 일정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G20 정상회담 직전 내놓은 베를린 구상은 '신냉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당과 달리, 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 G20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바른정당은 G20 정상회의 폐막성명에서 '한국의 북한 핵미사일 도발 규탄' 내용이 빠진 것을 꼬집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 미사일 규탄 내용이 빠진 것은) 중국 설득에 사실상 실패해 갈등을 그대로 남겨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