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올라 벨루쉬 이탈리아무역공사 무역관장.
    ▲ 파올라 벨루쉬 이탈리아무역공사 무역관장.
    "미캄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한국의 바이어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박람회다. 특히 서울은 새로운 패션과 트렌드의 허브가 돼가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제화협회에서 미캄 티저 행사의 개최지로 선정하게 됐다."

    파올라 벨루쉬 이탈리아무역공사 무역관장은 지난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밀라노의 국제 신발박람회 미캄(MICAM)을 소개하는 미캄 티저(MICAM Teaser)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캄은 밀라노에서 연 2회 봄/여름 시즌,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으로 나뉘어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신발 박람회로, 전 세계의 신발 관련 수입·유통업체와 신발 제작업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무역공사와 이탈리아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패션업계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다가오는 미캄 박람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는 파올라 벨루쉬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무역관장과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대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미캄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마테오 스카르빠로 이탈리아제화협회 비즈니스 서비스 본부장은 오는 9월 열리는 제 84회 미캄 박람회에 대해 소개하고, 2018년도 S/S시즌 슈즈 트렌드를 설명하는 세미나로 이어졌다.

  • ▲ 마테오 스카르빠로 이탈리아제화협회 비즈니스 서비스 본부장.
    ▲ 마테오 스카르빠로 이탈리아제화협회 비즈니스 서비스 본부장.
    스카르빠로 본부장은 "지난 시즌부터 미캄 박람회는 새로운 이미지 캠페인을 위해 단테의 명작 '신곡'을 중심 테마로 잡고 있다. 지난 83회의 '욕망'에 이어 이번 9월 열리는 미캄은 '매혹'을 주제로 이탈리아 신발의 아름다움과 품질의 장인정신을 드러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트렌드 정보회사 WGSN의 제스 탕은 다음 시즌의 중점 트렌드는 '여행'이라고 밝히며 미캄에서 발표할 2018 S/S 슈즈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새 시즌 유행할 무드로 슬로우 퓨처(Slow Futures), 연대감(Kinship), 사이코트로피컬(Psychotropical), 유스토닉(Youth Tonic)을 제시하며 각 키워드에 맞는 디자인, 컬러, 패턴 등을 행사 참석자들에게 미리 선보였다

    미캄 티저 행사장 안에는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신발인 스틸레토힐(하이힐)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비제바노의 P. 베르톨리니 신발 박물관에서 공수해 온 20개의 스틸레토힐은 이탈리아 장인이 생산한 힐의 탄생과 변형의 역사를 보여주며 행사에 참석한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파올라 벨루쉬 무역관장은 "현재 한국 소비자들은 신발을 살 때 브랜드만을 따지지 않고 재료, 디자인, 마감 등 품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 각지에 있는 신발 제조업체들은 작지만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어 한국 소비자의 요구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미캄을 찾는 한국 소비자, 바이어와 이탈리아 생산자 간의 좋은 상호작용이 많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제84회 미캄(MICAM84)은 이탈리아의 피에라 밀라노 로(Fiera Milano, Rho)에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 ▲ 마테오 스카르빠로 이탈리아제화협회 비즈니스 서비스 본부장.
    [사진=리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