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음악동화로 재탄생한 음악극이 더욱 강력해진 내용으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를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15년 초연 당시 8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됐으며, 인터파크 평점 9.3점(10점 만점) 등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어 2016년에는 공연장을 체임버홀에서 M씨어터로 옮겨 무대와 조명을 보완하고 연주자를 확대 편성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 선보였다.

    세 번째로 공연되는 올해는 창의음악연구소의 최정현 소장이 자문으로 참여해 공연의 교육적인 측면이 더욱 탄탄해졌다. 또, 출연진들의 대사와 줄거리를 보강했고,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모차르트의 음악을 이해하도록 하는 워크북도 제작한다.

    최 소장은 "만 9세 까지가 유동 음악적성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이때 아이들은 마음에 음악그릇의 크기가 유동적이어서 마치 고무줄과 같다고 비유한다. 쭉 당겨서 끊어지지 않을 때까지 넓어지고 늘어나는 마법 같은 시기다. 이 시기에 좋은 음악을 자주 들려주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각색하고 노래와 연주가 있는 오페라 형식에 동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작곡가 모차르트와 그의 마음 속 친구 모짜렐라가 원작의 주인공들과 어울려 직접 모험을 펼쳐나가는 내용이다. 

    원작 '마술피리'에 실린 아리아와 이중창뿐 아니라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교향곡 40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모차르트의 다른 대표곡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아동청소년 부문 음악상(2012)을 수상한 작곡가 신동일의 창작곡도 연주된다.  

    무엇보다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는 공연 중 관객들은 함께 피리를 불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장면에 참여하는 등 클래식을 좀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당일 어린이 관객들에게 마술피리를 나눠주고, 이를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다.

    세종문화회관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3만~4만원. 문의 02-399-1000.

  • [사진=세종문회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