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존스홉킨스大 산하 한미연구소 연구원 "김 부자 동상, 계속 건립될 것"
  • 북한이 北인민군 해군사령부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새로 건립하며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월 29일 설명절을 맞은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북한이 北인민군 해군사령부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새로 건립하며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월 29일 설명절을 맞은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北인민군 해군사령부에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새로 건설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의 상업위성이 지난 4월 22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당초 北인민군 해군사령부 중앙에는 김일석 동상만 세워져 있었는데 최근 위성사진을 보면, 김일성 단일 동상을 내리고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美존스홉킨스大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에 “공군사령부에 이어 해군사령부 등 北인민군 최고 지휘부와 함께 제630부대, 제593부대, 제526부대 등 하급 부대에도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들어서고 있다”면서 “이는 군부대를 대상으로 한 우상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자신의 우상화에 주력하는 만큼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은 앞으로 전국 주요 기관과 군부대에 계속 건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김 씨 일가 권력 세습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평양과 각 도 행정중심지 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을 건립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