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강예원은 '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발로 차..애증의 관계 시작"
  • 4차원적 매력이 일품인 배우 강예원이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최민수와 친해지게 된 독특한 계기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예원은 "최민수 선배님과 드라마를 찍다 '자그마한 액션신(?)'이 생겨 소개해 드릴까 한다"며 "촬영 중 선배님의 발에 이마를 맞아 5분 만에 혹이 생겼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강예원은 "그래도 앞머리로 혹이 가려져 연기를 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며 "오히려 이렇게 맞고 나니 연기하기가 훨씬 편해져서 더욱 좋았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옆자리에 앉아 있던 최민수는 "사실 극중에서 친딸(강예원)과의 첫 만남은 완전히 악연이었다"며 "나이트 클럽에서 처음 만난 뒤 경찰서에서 좌충우돌하는 에피소드를 찍던 도중 강예원의 머리에 발이 부딪히는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다른 장면을 찍을 때 강예원이 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발로 찼다"며 "그때 아, 애증의 관계가 이렇게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전재산이 모래로 변해버리지 않기 위해 딸을 찾는 백작, 동명이인의 여자들, 그리고 평범하고 소심하지만 인생 한 방을 꿈꾸는 남자가 그리는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다.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고동선PD가 연출을,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아 화제를 모은 '죽어야 사는 남자'는 ‘군주-가면의 주인’의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