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일국이 첫 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일국은 지난 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대학살의 신'에서 캐릭터 싱크로율 100%의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대학살의 신'은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치아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극중 송일국은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연스러운 일상연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코믹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 송일국은 "이번 공연을 하면서 매일매일이 설렜다. '대학살의 신'은 배우 송일국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며 "이제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아쉽다. 정말 많은걸 가르쳐주시고 성장하게 해주신 선배님들, 매 공연 즐겁게 관람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종연 소감을 전했다.

    송일국과 함께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가 호흡을 맞춘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난달 24일 개막해 총 35회의 공연을 가졌다. 송일국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 [사진=씨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