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재(44) 연출가가 서울시오페라단의 최연소 수장이 됐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8월 1일 자로 제6대 서울시오페라단장에 연출가 이경재를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1985년 창단된 서울시오페라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 초대 김신환 단장을 비롯해 2대 오영인, 3대 신경욱, 4대 박세원, 5대 이건용 단장이 역임했다.

    이경재 신임단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세계 대학 중 가장 많은 오페라 프로덕션을 제작하는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오페라 연출을 전공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그는 현재까지 약 16년 동안 서울시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대구 오페라하우스, 부천문화재단, 대전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등과 국내 여러 대학의 프로덕션에서 수십여 편의 레퍼토리를 약 100여 회 이상 연출했다.

    또,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계속된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의 상임 연출가로 활동해오며 세종문화회관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는 '예술의 전당 예술대상'에서 연출상을 받으며 연출가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경재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단체의 발전을 위한 고민을 나눠왔고, 단체의 장단점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더욱 발전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예술성과 공공성을 갖춘 기존의 운영 방식을 바탕으로 한층 더 진일보한 콘텐츠로 시민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며 "실력이 뛰어난 국내 오페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으로 교류 가능한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재 단장은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일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연출도 맡는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