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協, 28일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문 대통령-이 총리-여야 대표 등 각계인사들 축사i-어워드위원회, '인터넷언론상' 시상도
  • 좌측부터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 한국인터넷신문협회 i-어워드 최정식 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근영 회장, 신상진 국회 미방위원장, 나종민 문체부 차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 정상윤 기자
    ▲ 좌측부터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 한국인터넷신문협회 i-어워드 최정식 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근영 회장, 신상진 국회 미방위원장, 나종민 문체부 차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 정상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신문'은 독자적인 산업으로 다뤄야 할 만큼, IT강국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향후 뉴미디어 시대의 주요 발전 동력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 축하영상을 보낸 문 대통령은 "인터넷신문이 걸어온 길은 시민들의 언론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강화해온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온라인 저널리즘은 기존 언론이 전하지 못한 이슈들은 물론 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은 애환이나 고충들을 바르고 생생하게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소식 같은 대한민국 전역의 풀뿌리 뉴스를 전하고, 여성이나 장애인 등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는 데에도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인터넷신문이 다양한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 사회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 정상윤 기자
    ▲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 정상윤 기자


    이날 기념식을 주최한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오늘은 세계 최초로 인터넷신문의 존립 근거와 역할을 법제화한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인터넷신문의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목소리를 전달해온 여러 언론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미처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인터넷신문도 초창기 개척 정신과 실험 정신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 왔다"면서 "인터넷신문이 뉴스 생산자이자 독자적인 산업으로 우뚝설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갈 것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언론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  ⓒ 정상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 정상윤 기자


    축사를 위해 강단에 오른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보를 얻을 때 종이신문과 방송에 의지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인터넷신문만 7천개에 육박하고 1인 미디어가 확산되는 등, 독자들이 수동적인 수용자에 머물지 않고 뉴스 생산·유통자까지 겸하는 시대가 됐다"며 "인터넷 언론이 2002년 대선에서 노풍을 일으켰고 작년 겨울엔 촛불을 확산시켰듯이, 민주주의가 인터넷 언론을 발달시켰다면 인터넷 언론은 민주주의를 성장시키는 상호 작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영국 가디언지 편집장 찰스 스코트의 '논평은 자유다. 그러나 사실은 신성하다'라는 말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며 "인터넷 언론이 정보의 전달자이자 유통자로서 사회적인 역할을 다하고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라고, 앞으로 문재인 정부는 인터넷 언론을 통해 국민과 정부가 더욱 활발히 소통하도록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상윤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행사장을 찾은 추미애 대표는 "종이신문 시대엔 어떤 사안이 발생해도 다음날 아침까지 12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단 5분이면 전국민이 다 알게 된다"며 "그만큼 정치인들이 더욱 절제하고 자신을 가다듬어야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인터넷신문이 신문법상 언론으로 인정 받은지 12년이 지났는데 이같은 위상에 걸맞는 제도적 뒷받침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언론정상화는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고,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인터넷 언론은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뒷걸음질 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정상윤 기자
    ▲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정상윤 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무슨 일을 할 때엔 반드시 사전에 인터넷으로 확인을 한다"며 "과거에 뭘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항상 보기 때문에 여러분이 하는 일은 곧 역사가 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언론 운동장이 많이 기울어졌다고는 하지만 언론은 속도전이기 때문에 인터넷 언론은 기울어질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이 엎어지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더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리고, 무엇보다 북한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통일로 가는 길이 마련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 정상윤 기자
    ▲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 정상윤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열어서 언제 어디서나 바로 열어볼 수 있는 인터넷신문의 역할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인터넷신문이 법제화된 후 12년 동안 여기까지 왔는데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도 일선에서 발로 뛰며 땀흘려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좋은 기사들도 많이 있지만 간혹 정파성을 너무 띠어 마치 어느 단체의 기관지처럼 된 그런 신문들도 있다"며 "앞으로는 자율적으로 정화하는 기구 등을 만들어 인터넷신문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도 해야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좌측부터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 최정식 i-어워드위원회 위원장.  ⓒ 정상윤 기자
    ▲ 좌측부터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 최정식 i-어워드위원회 위원장. ⓒ 정상윤 기자


    이외에도 이날 기념식에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인신협 산하 'i-어워드위원회'는 행사 말미 '제1회 인터넷 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공로상, 인터넷신문상, 인터넷기자상 등 3개 부문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아래는 수상자 명단.

    공로상 =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인터넷신문상 = ▲CEO 스코어데일리 ▲더팩트 ▲쿠키뉴스

    인터넷기자상(취재·보도 부문) = ▲비즈니스워치 이학선 기자 외 19명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헬로디디 김요셉 기자 외 5명.

    인터넷기자상(사진·영상 부문) = ▲더팩트 배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