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관계로 옥외 생맥주 타임에서 옥내 스탠딩 칵테일 타임으로 변경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경제인들과 만나 칵테일과 함께 안주류의 맛을 보고 있다. 이날 2일차 간담회는 우천 관계로 장소가 옥내로 변경됐다. ⓒ뉴시스 사진DB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경제인들과 만나 칵테일과 함께 안주류의 맛을 보고 있다. 이날 2일차 간담회는 우천 관계로 장소가 옥내로 변경됐다. ⓒ뉴시스 사진DB

    일자리 창출의 1등공신들인 경제인 청와대 초청 만찬간담회 행사가 2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우천 관계로 1일차와는 행사의 장소와 내용이 다소 변경됐다.

    상춘재 앞뜰에서 생맥주로 건배를 나눴던 1일차와는 달리, 비가 간간히 오는 날씨 때문에 장소를 청와대 본관으로 옮겼다. 옥내 행사에 걸맞게 주류도 생맥주 대신 칵테일로 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저녁, 전날에 이어 경제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스탠딩 타임과 만찬간담회를 베풀었다.

    이날 2일차 간담회에 초청받은 경제인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배석했다.

    상춘재가 아닌 청와대 본관으로 초대된 경제인들은 본관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탠딩 칵테일 타임을 갖고, 이후 인왕실로 이동해 만찬을 하며 간담회를 이어갔다.

    주류가 칵테일로 바뀌었지만 전날 호프타임 때 제공됐던 중소기업 세븐브로이의 수제 에일 맥주는 계속해서 사용됐다. 맥주 기반 칵테일이 제공됐기 때문이다.

    이날 스탠딩 칵테일 타임에는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섞어넣은 '레드아이' △맥주에 오렌지 또는 청포도주스를 넣고 샹그리아 시럽과 섞은 '맥주 샹그리아'가 선보여졌다.

    주스와 시럽을 주류에 섞어 얼음을 넣고 달달하고 시원하게 만든 샹그리아는 유럽에서도 여름철에 열리는 각종 간담회에 즐겨 등장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칵테일에 곁들이는 안주는 전해진대로 황태절임과 호두·아몬드·땅콩을 부숴 원형으로 만든 안주, 수박의 속을 파내고 치즈를 올린 안주가 나왔다.

    20여 분 간의 스탠딩 칵테일 타임을 마치고 인왕실로 이동한 경제인들은 콩나물밥과 오이냉채, 황태포묵은지찜, 부추김치, 장조림, 황태조림 등으로 구성된 만찬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며 경제와 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