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진 뒤 방송가 떠난 비운의 스타눈물겨운 재활 끝에 건강 회복..웨딩홀 사업가로 변신
  • "남을 돕고 사는 게 결국엔 제 자신을 돕는 겁니다"

    80년대 안방극장을 좌지우지했던 '웃음 제조기' 조정현이 최근 불편한 몸을 이끌고 청주 수해 현장을 방문,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봉사 활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정현은 지난 99년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방송가를 떠났던 비운의 스타.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전성기에 예기치 않은 병마가 찾아오면서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한 그는 다시 일어서기까지 피눈물 나는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 불굴의 의지와 가족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한 조정현은 현재 '정현웨딩홀'을 직접 운영하며 사업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쓰러지기 전에도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서 활약하는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 봉사 활동에 힘써온 조정현은 자신이 장애인이 된 이후론 더욱더 봉사와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조정현의 한 측근은 28일 "당신께선 남을 돕는 일을 통해서 자신도 치유를 받고 오히려 큰 힘을 얻게 된다는 말씀을 곧잘 하신다"며 "이번에도 청주 지역민들이 폭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보시곤, 직원들과 노래교실 회원들을 총동원해 한달음에 현장으로 달려가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정현과 뜻을 같이한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부터 청주시 흥덕구 오성읍 상정쌍청로 171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을 찾아가 구슬땀을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