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제 역할 못하면 인사 감축도 불사할 것"
  •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31일 오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내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31일 오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내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31일 당 사무처 혁신, 당원협의회 조직혁신, 정책위 혁신을 골자로한 내부 혁신안을 발표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이번 당 혁신은 구태정치를 버리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개혁하고, 새로운 희망의 한국당으로 탄생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초석을 놓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당 사무처 통폐합 및 신설, 인사 감축 등 방안을 통해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홍 사무총장에 따르면 당 사무처 혁신을 위한 인사 범위는 3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253명 사무처 인력 중에서 약 12%가 감축 대상이 되는 셈이다. 

    홍 사무총장은 "사무처 직원들 중 희망퇴직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자, 정년퇴임자 등을 대상으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7국을 통폐합하고 신설국을 만들겠다"며 "지방선거를 위한 강력한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또 당원협의회 조직혁신을 위해 현장실사 및 여론 조사를 통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3개월 안으로 당무감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홍 사무총장은 "매뉴얼을 분명히 전달해 일정시간 동안 스스로 혁신을 한 뒤 당무감사를 하는 건 정당 사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당원의 숫자만 채우고 역할을 못하는 사람을 색출해서 살아있는 당원으로 정예화하는 배가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위 혁신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정책위 혁신에 대해선 국민이 체감하고 함께하는 정책대안 수립에 노력할 것"이라며 "중앙당·시도당·시군당이 현장에서 생산하는 정책개발로 지방선거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