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의 공연사업이 한·중·일을 넘어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012년 CJ E&M이 리드 프로듀서로 기획개발을 시작한 뮤지컬 '어거스트 러쉬'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미국 워싱턴, 시카고 등지에서 러브콜을 받아 리저널 트라이아웃(Regional tryout) 공연을 조율중이다.

    2018년 하반기 및 2019년 상반기에 워싱턴 D.C.와 시카고에서 순차적으로 '어거스트 러쉬'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20년 브로드웨이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M은 지난 6월 14일 뉴욕에서 투자자 및 극장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크리에이티브 워크세션을 열었다. 워크세션은 수정·보완 과정을 거친 대본과 음악을 점검하고 작품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소수정예 관계자들은 '어거스트 러쉬'의 감동적 스토리와 존 도일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브로드웨이 진출의 사전 단계인 리저널 트라이아웃 공연장들의 파트너십 제안을 받은 것은 가장 의미있는 성과이다. 

    뮤지컬 '어거스트 러쉬'는 2007년 개봉한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애틋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로맨스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나 출생과 동시에 부모와 헤어진 음악 신동 '어거스트 러쉬'의 이야기를 담는다. 

    CJ E&M은 '어거스트 러쉬'의 전 세계 공연권을 소유하게 되며, 활발한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의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이번 브로드웨이 초연의 연출은 뮤지컬 '스위니토드'로 토니상 연출상을 수상한 존 도일(John Doyle)이 맡는다.

    CJ E&M의 글로벌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창작 10주년을 맞은'김종욱 찾기'의 일본 공연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재공연된다. 'Finding Mr. Destiny'(부제: 당신의 첫사랑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8월 4~13일 도쿄 DDD크로스씨어터, 17~18일 오사카 ABC홀에서 총 19회 공연될 예정이다. 

    또, CJ E&M이 제작단계부터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킹키부츠'는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분석 결과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86편의 뮤지컬 중 '킹키부츠' 수준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은 겨우 5편(6%)에 불과하다.

    개막 후 1년 이내에 종연한 작품은 무려 59편으로 전체 중70%에 육박한다. 대한민국이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가 20%의 확률을 뚫고 세계 뮤지컬의 메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 

    한편, CJ E&M은 올해 '시라노', '브로드웨이 42번가'와 같은 라이선스 공연과 함께 '서편제', '햄릿', '광화문연가' 등 창작 뮤지컬들을 선보인다.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