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민 전원 대피..인명 피해는 없어

두바이 86층짜리 토치타워 화재..40여층 화염 휩싸여

현지시각 4일 오전 1시, 건물 9층에서 화재 발생
값싼 '건물 외장재' 타고 불길 빠르게 확산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04 1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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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마리나(Marina)에 위치한 86층짜리 초고층건물 '토치 타워(Torch Tower)'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거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4일 새벽 1시경 9층에서 발생한 불이 빠르게 위층으로 번져 40층 정도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바이 경찰 대변인은 "화재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갑작스레 발생한 불길이 벽을 타고 건물 상부층으로 번져 피해가 커졌다"며 "경찰과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면서 현재 불길은 거의 잡힌 상황"라고 전했다.

두바이 정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 두바이 미디어 사무소(Dubai Media Office)를 통해 "화재가 발생한 '토치 타워' 사고 현장은 경찰과 소방 당국의 완벽한 통제 하에 냉각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한 존 오 놀란(John O'Nolan) 씨는 "두바이 마리나 맞은 편에 있는 마천루에서 엄청난 불길이 치솟았다"며 "많은 파편들이 떨어졌고, 상층에서 발생한 불이 내부로 옮겨지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건물 주변의 전력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한 비디오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건물 상층부에서 파편들이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포착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지난 6월 대형 화재로 80명이 사망한 영국 런던의 '그렌펠타워'와 두바이의 '토치타워'가 상대적으로 값이 싼 '가연성 외장재'를 외관에 둘렀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불에 타기 쉬운 건물 외장재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676가구가 입주해 있는 '토치 타워'에서는 지난 2015년 2월에도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진 출처 = 가디언(www.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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