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3성에 ‘김일성 배지’ 단 北청년 집단 급증

중국 여행 주의보! “北보위부 요원 대폭 증가”

RFA 중국 소식통들 “중국서 北보위요원, 지금처럼 자주 보인 적 처음”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05 16:48:34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1998년부터 일명 ‘국정원 대숙청’이 시작됐다. 1999년 4월에는 中선양에 있던 대북공작 아지트가 中국가안전부와 공안의 급습을 받았다. 당시 중국은 北보위부가 중국에 있는 한국 첩보요원을 말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참사를 막기 위해 먼저 한국 정보요원들을 ‘체포’ 형식으로 구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비슷한 일이 18년 만에 일어나려는 걸까. 최근 중국 일대에서 北보위성 요원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이 중국에 파견한 보위요원들의 활동이 눈에 띠게 증가했다”면서 “조선족 중국인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보위요원들이 이번처럼 중국에서 자주 목격된 적은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中길림성 훈춘시의 조선족 중국인 소식통은 “북한 젊은이 여러 명이 조를 이뤄 훈춘시 ‘구아호텔’을 자주 드나든다”면서 “호텔 직원들이나 현지 조선족 중국인은 그들을 北보위성에서 파견한 요원들로 짐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젊은이들 모두 표정과 눈빛이 날카롭고 행동에 거리낌이 없는 30대 초반의 남성들”이라면서 “구아호텔은 훈춘 신개발 지역에 새로 문을 연 현대식 호텔로 숙박비가 비싸 중국인들도 이용을 주저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구아호텔’을 드나드는 북한 청년들은 무역일꾼이나 외화벌이 사업 간부로 보기에는 나이가 젊고, 항상 말쑥한 정장을 입고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다고 한다.

보통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오는 북한 노동당 또는 북한군 간부는 중국인과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다닌다고. 거래처가 중국인이고, 하는 일도 외화벌이나 무역이어서 정장 차림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 측에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김일성 배지도 달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이처럼 눈에 띠는 복장을 하고 있는 북한 청년들이 무슨 일로 중국에 왔는지 현지인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中요녕성 심양시의 중국인 소식통은 “심양시 한 민박에서 북한 보위요원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을 보았다”고 전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북한 청년 6명이 함께 민박에 묵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최근 자진해서 월북했다고 주장하는 한 탈북여성(전혜성 씨를 말하는 듯함)에 관하 뉴스 때문에 북한 청년들을 특별히 눈여겨봤다”면서 “민박에 든 북한 청년 6명은 가슴에 김일성 배치를 달고 있었고, 긴장한 표정으로 몹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외화벌이 간부도 아닌 북한 청년들이 중국에서 무리 지어 민박을 이용한다는 게 이상했다”면서 “만약 北국가보위성이 파견한 비밀요원들이라면 김일성 배지를 버젓이 가슴에 달고, 무리지어 다니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그 북한청년들은 한 눈에 봐도 상당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중국에서 정장 차림에 김일성 배지를 달고 세련되게 행동하는 사람들임으로 봐서 중요한 임무 때문에 파견된 사람들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그 소식통들은 北국가보위성 요원으로 추정되는 북한 청년들의 정체가 무엇이고, 왜 중국에 파견돼 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을 봤다는 소식통들이 모두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사람들이고, 이들의 복장이나 숙소 등으로 볼 때는 평범한 ‘정보기관 요원’이 아닐 수도 있다.

이들이 정장 차림에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다는 점은 그 소속이 北국가보위성이 아니라 호위총국 소속이며,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현지답사를 온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만약 이들이 北국가보위성 소속이라면 그 임무가 ‘비공식적’인 것이 아니라 중국 정보기관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공식 합동작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작전의 목표가 만일 한국과 미국, 일본 정보기관의 대북정보수집 아지트를 찾아내거나 첩보망을 붕괴시키는 것이라면 조만간 동북아 지역에서는 큰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