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이 시민 '마사지사'를 찾는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국내 공식초청작 '마사지사'에 참여할 시민 8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새로운 이름으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공중극, 서커스, 하이브리드 아트 등 국내외 공연 47편을 선보인다.

    국내 공식초청작 22편에 오른 '마사지사'(비주얼씨어터 꽃)는 설치, 퍼포먼스가 결합된 특별한 거리공연으로 시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색다른 형식의 작품이다. 지난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시작으로 유럽 최고의 거리예술축제 '피라 타레가 페스티벌' 등 스페인, 러시아, 영국을 투어하며 호평을 받았다.

  • '마사지사'는 워크숍을 통해 '거리의 마사지사'로 훈련받은 시민 참여자들이 관객을 공연에 참여시켜 함께 만들어가는 '거리 공동체  퍼포먼스'라 할 수 있다. '마사지사'가 관객을 '손님'으로 초대해 전신 크기의 종이를 덮고 특별한 종이 마사지를 진행한다. 

    서로에게 이방인인 손님과 마사지사는 마사지 후 손님의 몸 형태 그대로 떠진 종이 인간을 마주하며 '종이 몸 감상', '안부 쓰기 및 외치기', '안아주기' 등 다양한 몸의 대화를 통해 나약함과 상처를 위로하는 예술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공연 연출가와의 면담을 통해 최종 선정된 시민 참여자는 9월중 5일간 총 19시간 워크숍을 통해 공연에 걸맞는 '거리의 마사지사'로 훈련을 받는다. 놀이를 통한 몸의 훈련, 관계 맺기를 위한 교감 훈련, 오브제 훈련, 종이 마사지 기술 등을 익힌 후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무대에 오른다.

    워크숍과 공연 참여가 가능한 성인이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8월 25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과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지원 양식을 확인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3290-7171.

    [사진=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