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성명·트위터 통해 기쁜 마음 표시…“동맹국과 대북압박 강화”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371호 채택 이후 올린 트윗.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트위터 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371호 채택 이후 올린 트윗.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트위터 캡쳐.


    지난 5일 오후 3시 무렵(현지시간) 美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추가 대북제재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에 감사 표시를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따른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자 美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협력한 중국, 러시아,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동맹, 협력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위협과 불안정한 행동을 종식시키기 위해 외교·경제적 압박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날 트위터에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이번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에 매우 큰 경제적 충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대북제재 결의에는 중국, 러시아도 미국과 함께 표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트위터에서는 “이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에 가한 경제제재 패키지로는 가장 큰 것”이라며 “북한은 10억 달러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371호 채택에 기쁜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 언론들은 “김정은 일가가 제재 대상에서 빠졌고, 대북 석유공급 차단도 포함되지 않아 반쪽 자리”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371호의 성공 여부는 중국의 의지에 달린 것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