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가 5번째 공연을 갖는다.

    판소리와 햄릿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주목 받은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2017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9월 21~24일 소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2년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 선정작, 2014년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분야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판소리와 셰익스피어의 본질인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햄릿을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까'하는 발상으로 기획됐다.

    공연의 등장인물은 단 4명으로, 모두 햄릿이다. 햄릿의 머리 속 복잡한 생각들이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으로 분해 선택의 순간 그들이 대화하고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시킨다.

    의문의 아버지 죽음 앞에 수많은 질문과 선택의 순간들에 놓이게 된 12세기 덴마크 왕자 햄릿은 현재 어느 시절보다도 수많은 질문 앞에 흔들리고 있는 우리의 청춘들과 닮아 있다.

    젊은 소리꾼 4명은 고전 속 어떠한 인물이 아닌 현재의 인물들이 가질 수 있는 성격들로 분해 그 고민이 결코 지금의 청춘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대부분 운문으로 쓰여졌고 '햄릿'의 경우 운문의 비율이 75%를 차지한다. '판소리햄릿프로젝트'는 이러한 '햄릿'이 갖는 언어의 음악성을살리기 위해 그의 대사를 판소리에 얹혔고, 다양한 음악적 접목을 시도했다.

    전통 판소리 형식부터 판소리에 발라드, 힙합, 모던락, 굿, 구음 등의 음악적 결합과 고성오광대의 움직임을 입혀 극적·음악적 풍성함은 물론 명료한 소리로 전달력을 높이고 모던함을 보여준다.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햄릿과 비슷한 연령층인 20~40 세대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석 3만원. 문의 02-6481-1213.

    [사진=국악뮤지컬집단 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