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NO! 앞뒤 다른 노조원 이중성 정리한 문건"

카메라기자 A씨 "MBC판 블랙리스트? '언론노조 박쥐들' 만행, 기록하고 싶었다"

아이디 'Day Shiny' "내가 문건 작성자..사측이 만든 블랙리스트 아냐"
"2012년 장기파업에 동참..'편가르기' 일삼는 언론노조 실체 보고 실망"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08 18: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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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MBC본부가 8일 오전 "사측이 인사 평가나 인력 배치 등에 활용한 'MBC판 블랙리스트'를 입수했다"며 카메라기자들의 실명과 성향 등이 기록된 문건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해당 문건의 작성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디 'Day Shiny'라는 인물은 자신을 'MBC 보도국 카메라 기자'라고 소개한 뒤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너무나 황당하게도 4년도 더 된 일이 갑자기 불거진데 따른 것"이라며 "2012년 당시 MBC 보도국 직원으로서 무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파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Day Shiny'는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단 한푼의 수입도 없이 저를 비롯해 저의 가족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며 "그렇게 파업이 끝나고 2012년 7월에 복귀했을 때, 정작 언론노조원들은 또 다른 편가르기를 했고, 이미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도 적극적 참여자와 소극적 참여자를 구분해 뒤에서 욕하기 일쑤였다"는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결국 "힘든 시간을 보내다 2013년 신생노조인 MBC노동조합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Day Shiny'는 "그 이후로 더욱더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고 술회했다.

'Day Shiny'는 "누구보다도 회사 간부들을 욕하던 사람이 정작 회사 간부 앞에서 아부하는 역겨운 모습들 천지였고, 함께 고통을 감내한 사람들끼리도 편가르기를 해서 후배가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치욕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처럼 앞과 뒤가 다른 그들의 이중적인 태도, 특히 후배들을 파업의 도구처럼 이용하려던 선배들의 만행을 반드시 기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노조원 중에서도 특히 비겁한 행동을 보이는 '박쥐'들과, 힘없는 사원들은 가혹하게 대하면서도 정작 힘있는 보직간부들 앞에서는 고개를 조아리는 이들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기록했고, 작성한 문건을 저와 함께 MBC노조에 참여한 친한 카메라기자 2명에게 보여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Day Shiny'는 "애당초 공개를 위해 만든 것도 아니고, 괘씸한 박쥐들을 절대로 잊지 말자고 선배 2명과 공유한 내용이었는데, 4년이 지난 지금, 전혀 생각하지도 못하게 무슨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이야기 되는 상황이 참으로 어이가 없고, 인간적인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토로했다.

'Day Shiny'는 "자신의 글을 침소봉대하고 확대재생산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며 "이렇게 집단으로 저를 매장시키려는 사람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MBC는 8일 "현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를 입수했다며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가 발견된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정체불명의 문건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명백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는 "언론노조가 내세운 '카메라 기자 성향 분석표'는 회사의 경영진은 물론 보도본부 간부 그 누구도 본 적도 없는 문건"이라며 "누가 작성하고 누가 유포했는지도 모르는 '유령' 문건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기정사실화해서 회사를 비방 매도하는 행위는 언론노조가 늘 해오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MBC는 언론노조 MBC본부를 향해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 명단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또 누가 작성했는지, 그 명단으로 누가 어떤 조처를 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며 "알지도 못하는 정체불명의 '유령 문건'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경영진과 보도본부 간부들의 명예를 훼손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형사와 민사 등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유령 문건'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매체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아이디 'Day Shiny'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해명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MBC 보도국 카메라 기자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너무나 황당하게도 4년도 더 된 일이 갑자기 불거진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2012년 저는 MBC 보도국 직원으로 무려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파업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노조원으로서 참가했습니다.

6개월 넘는 기간동안 단한푼의 수입도 없이 저를 비롯해 저의 가족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파업이 끝나고 2012년 7월에 복귀했을 때, 언론노조원들은 또다른 편가르기를 했습니다.

이미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도 적극 참여자와 소극 참여자를 구분하여 뒤에서 욕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2013년 저는 언론노조를 탈퇴한 뒤, MBC노동조합에 참여하면서 더욱더 큰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MBC 보도국 직원으로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보도국 내부의 모습을 보면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언론노조원들끼리는 누구보다도 회사 간부들을 욕하던 사람이 정작 회사 간부 앞에서 아부하는 역겨운 모습들 천지였습니다.

도저히 용서가 안됐습니다.

함께 6개월이 넘는 파업에 참여하며 고통을 감내한 사람들끼리도 편가르기를 해서 후배가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치욕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선배들 역시 후배의 인사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불편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저와 같이 힘없는 사원 신분인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가혹하게 대하던 언론노조원들이 정작 힘있는 보직간부들 앞에서는 고개를 조아리는 역겨운 상황은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화가나는 상황에서 잊지 말아야 했습니다.

망각의 동물인 인간이기에 사람들은 다 잊어버립니다.

얼마나 못된 행동을 했던 그들을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앞과 뒤가 다른 이중적 태도가 정말 역겨웠습니다.

특히 제가 속한 카메라 기자들의 이중적인 행위들을 반드시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언론노조 중에 특히 비겁한 행동을 보이는 이른바 '박쥐'들을 구분하고 싶었습니다.

박쥐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지 오랜기간 흐른 뒤여서 한글파일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지만, 만들어서 저와 함께 MBC노조에 참여한 친한 카메라기자 2명에게 보여줬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저는 대단한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심지어 차장도 아닌 평사원 신분이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전혀 생각하지도 못하게 무슨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상황이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2명의 친한 카메라기자에게 보여줬습니다.

너무나 잘 아는 친한 선배였기에 인간적 배신감과 비애를 느끼게 됩니다.

공개를 위해 만든 것도 아니고, 괘씸한 박쥐들을 절대로 잊지 말자고 선배 2명과 공유한 내용입니다.

아울러 파업에 참여시키면서 자신들은 편하게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하고, 후배들은 파업의 도구처럼 이용하려던 선배들의 만행도 적극적으로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비겁하고 나쁜 사람들입니다.

6개월 넘는 파업이 끝나고 올라온 후배들에게 일을 더 열심히 해야 부서를 만들 수 있다며 모든 일들과 책임을 후배들에게 떠넘긴 선배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랍니다.

진짜로 후배들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부끄러운줄 알아야됩니다.

아울러 이처럼 어이없는 저의 글을 가지고 침소봉대하고 확대재생산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명확히 밝히길 바랍니다.

이렇게 집단으로 저를 매장시키려는 사람들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당당하게 임할 것입니다. 얼마든지 마음대로 하십시요. 대신 그 댓가는 명확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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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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