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가 한진섭이 제19대 서울시뮤지컬단장이 됐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8월 16일자로 서울시뮤지컬단장에 연출가 한진섭씨를 임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년 동안이다.

    한진섭 신임 단장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으며, 극단 민중극장에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를 거쳐 1998년 뮤지컬 '더 라이'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다.

    그는 '맘마미아', '아이 러브 유', '브로드웨이 42번가', '대장금' 등 대형 작품을 연출하며 2000년대 뮤지컬 부흥기를 이끈 대표적 연출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오! 캐'을 연출하며 중장년을 위한 뮤지컬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2010년에는 뮤지컬 '더 엠페러스 퀘스트(The Emperor’s Quest)'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2009년 국제예술대학교 뮤지컬과 신설 당시부터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진섭 단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역대 단장 중 몇 분은 학창시절부터 교류가 많았고, 같은 뮤지컬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지켜보며 응원해왔다"며 "배우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단원들과의 정서적 공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서울시뮤지컬단이 더욱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게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취임의 포부를 전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 1961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뮤지컬단이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