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술피리'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페라로 재탄생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오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총 9차례 토월극장 무대에서, 2015년과 지난해에는 오페라극장에서 올리며 총 11회의 '마술피리'를 제작한 바 있다.

    올해는 100% 달라진 프로덕션으로 관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지중배 지휘자와 장영아 연출가의 진두지휘로 독일과 국내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최고의 연주를 보여준 젊은 실력파 성악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지중배 지휘자와 장영아 연출은 2013년 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오페라 '투란도트'에서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오페라 '마술피리'는 멜로디의 간주곡과 아리아,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중창과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녹여져 있어 오페라의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타미노 왕자가 타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긴 여정에 함께하는 유쾌한 새잡이꾼과 신기한 마술피리, 밤의 여왕과 지혜의 자라스트로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시공을 초월하는 동화적인 배경 안에 종종 묻히곤 했던 '마술피리'의 다양한 캐릭터들에 초점을 맞춰 각 등장인물이 지닌 본연의 갈등과 인간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예술의전당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첫 오페라로 '마술피리'를 선택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페라 아리아는 독일어로 부르지만 대사는 한국어로 번역했으며, 공연시간도 2시간 이하로 압축했다.

    입장권은 3만원~7만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가족관객을 대상으로 한 만큼 20~30%의 다양한 할인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 문의 02-580-1300.

    [사진=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