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IISS 전문가 “우크라이나産 RD-250 액체로켓 사용”

北 ‘화성 12형’과 ‘화성 14형’의 비밀은 우크라이나?

舊소련 ICBM ‘SS-18 사탄’에 사용한 로켓…‘우즈마슈’社 “북한에 판 적 없다” 반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15 14: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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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2016년 말까지 계속 시험 발사에 실패했던 북한 탄도미사일이 2017년 들어 계속 성공, 지난 7월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까지 발사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영국의 안보전문 씽크탱크가 “해외로부터 신형 로켓엔진을 수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내놔 파장이 커지고 있다.

美뉴욕타임스, 英텔레그라프 등은 14일(현지시간) 英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미사일 전문가 마이클 엘리먼 선임 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마이클 엘리먼 IISS 선임 연구원은 “그 어떤 나라도 북한처럼 짧은 시간 내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발전시킨 사례가 없다”면서 “북한이 해외에서 신형 액체연료 로켓엔진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엘리먼 IISS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한 ‘화성-12형’ IRBM과 ‘화성-14형’ ICBM의 발사 장면을 분석한 결과 여기에 장착한 액체연료 로켓엔진이 舊소련제 ‘RD-250’ 계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美‘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엘리먼 IISS 선임 연구원은 “이 액체연료 로켓엔진 제조사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유즈마슈’社로 舊소련 때부터 2014년까지 해당 로켓엔진을 제조해 러시아에 납품했고, 2014년 親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前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물러난 뒤 경영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마이클 엘리먼 IISS 선임 연구원은 “RD-250 계열 엔진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서 불법 유통경로를 통해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이 엔진을 입수하게 된 시기는 지난 2년 사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유즈마슈’社는 이날 러시아 ‘타스 통신’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연계한 적이 절대 없다”며 마이클 엘리먼 IISS 선임 연구원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한다.

마이클 엘리먼 IISS 선임 연구원이 “북한이 입수했다”고 지목한, 우크라이나 ‘유즈마슈’社의 RD-250 계열 액체연료 로켓 엔진은 舊소련제 ICBM ‘R-36’ 계열이 사용한다. 이 ICBM의 나토 코드는 ‘SS-18 사탄’이다. 현재 러시아가 우주 발사체로 사용하는 대형 로켓 ‘사이클론-2’와 ‘사이클론-3’의 원형이다. 

러시아 포병사령부 제식 명칭 ‘8D518’인 RD-250은 ‘사산화 질소(N2O4)’와 ‘비대칭 디메일 히드라진(UDMH)’, 액체 산소를 태워 2개의 분사 노즐로 발사하는 액체연료 로켓엔진이다. 보통 舊소련제 ICBM의 1단계 추진 로켓으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북한이 ‘화성-12형’ IRBM과 ‘화성-14형’ ICBM에 우크라이나 ‘우즈마슈’의 RD-250 계열 로켓엔진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은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美우주항공전문매체 ‘스페이스 플라이트 101’에서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신경쓰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들 로켓 전문가들의 분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EU 등으로부터 대북제재 연관대상으로 낙인찍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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