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대화 하려면 北비핵화 의지 보여줘야"

美 "협상하려는 북한의 노력, 아직 못 봤다"

"한·미 연합훈련 합법, 북핵·탄도미사일 불법" 中쌍중단 일축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16 1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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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미-북 간 대화가 가능하려면,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일 때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 것이 미-북 간 대화 개최 전제 조건으로 충분치 않은가’라는 질문에 “그 질문은 마치 내 아이가 ‘엄마, 이 쿠키를 훔쳐가지 않으면 내게 텔레비전을 보여주실 수 있냐’고 묻는 것 같이 들린다”고 답했다.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의 답변은 김정은이 ‘괌 포위공격’에 대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뒤 한국과 미국 언론들이 미-북 간 대화 가능성을 보도한 데 대한 것이었다.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은 미국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해서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대미 위협에 군사행동을 왜 취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왜 우리가 군사행동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외교적 방법이 여전히 해결책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해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논평을 요구하자 “미국은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미-한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해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은 우리의 동맹국”이라면서 “미국은 동맹국을 반드시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는 “중국은 북한의 주요 무역국가”라며 “때문에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기존의 美정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해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북핵 해법이라고 주장하는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요구에는 “한·미 연합훈련은 1953년 10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오랜 기간 동안 진행돼 온 것”이라며 “합법적인 군사훈련과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도발은 전혀 등가성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같은 날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도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방법을 찾는데 관심이 있다”면서 “미-북 간 대화는 전적으로 김정은한테 달려있다”고 밝혀, 김정은의 간 보는 듯한 발언은 대화 조건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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