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전쟁 안돼' 발언은 공허한 구호"

억지부리는 중국…"한국, 전쟁피하려면 美에 을지훈련 중단 요구해야"

中외교부 "남북대화 지지…현재 한반도 정세, 대화재개 전환점"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16 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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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한국 정부에게 미국의 연례 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5일 사설을 통해 “미·북 모두 군사적 충돌을 꺼려한다는 게 전 세계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라면서 “그러나 미·북 간 ‘오판’과 ‘오발’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야기되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中‘환구시보’는 “한국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中‘환구시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식 축사에서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공허한 구호”라고 폄하한 뒤 “한국은 이런 주장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中‘환구시보’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UFG는 북한을 예전보다 더욱 자극할 게 분명하다”면서 “북한이 더 강력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中‘환구시보’는 “이번 UFG로 의외의 사태가 초래될 위험이 전보다 높다”면서 “한국이 한반도 전쟁을 결연히 반대한다면 이번 UFG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中‘환구시보’는 “(이러한 주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에 세뇌 당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中‘환구시보’는 “한국은 미·북 간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며, 자기 방식으로 이들의 충돌을 억제해야 한다”면서 “이 역할은 제3자도 대신할 수 없고 한국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中‘환구시보’는 “한·미 양국은 군사동맹으로, 한국이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에 협조하지 않으면 즉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북 양국은 단순한 우호관계로, 중국은 북한에 권고할 수는 있어도 직접 북한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며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부정했다.

中‘환구시보’는 “어느 날 한반도 정세가 악화된다면 이에 따른 여파는 중국보다 한국에 먼저 도달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은 스스로 구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행동을 취하면서, 한편으로는 중국에게는 북한을 압박해 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中‘환구시보’는 “심지어 한국은 중국에 구해달라면서 동시에 미국의 한국 내 ‘사드(THAAD)’ 배치에 적극 협조하며 중국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다.

中‘환구시보’는 “한국인들은 무엇이 자국에 이익인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현재 한국의 운명은 마치 미·북 손아귀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中‘환구시보’와 달리 中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中외교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전력을 다해 각종 방식으로 전쟁을 막겠다’고 말했다는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봤다”면서 “또한 어제(14일) 보도를 통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발생하면 안 되며, 한반도 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을 접했다”고 밝혔다.

화춘잉 中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처리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유관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복잡·민감하며, 임계점에 도달하는 중”이라면서 “동시에 결단을 통해 대화를 재개해야 하는 전환점”이라고 주장했다.

화춘잉 中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정세에서 유관 각국은 반드시 자제해야 하고 자국민과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책임 있는 정확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는 정세 완화와 한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화춘잉 中외교부 대변인은 “남북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양측의 근본 이익에 부합된다고 본다”면서 “남북 양측이 이러한 방향으로 공동의 노력을 통해 경색된 국면을 타파하고 대화와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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