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보상제 통해 살충제 계란·AI사태 막을 수 있어”
  •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축산업 휴업보상제 도입을 통한 동물복지형 농장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문제는 AI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아니라 농장주들의 협조만 잘 이끌어 내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 철저히 대비해서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축산농가 휴업보상제가 동물복지농장을 만드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고 이는 살충제 계란사태와 같은 문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휴업보상제가 시행되면 몇 개월 간 휴업하면서 청소나 소독을 철저히 하고 동물복지 설비 등을 제대로 정비할 수 있기 때문에 축사 여건이 개선될 수 있고 이는 농장주들의 인식 개선을 가져와 위생적인 축산물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휴업보상제를 이번 살충제 계란 문제와 연계해서 바라 볼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 ▲ 살충제 계란 폐기처분 모습.ⓒ충북도
    ▲ 살충제 계란 폐기처분 모습.ⓒ충북도

    또한 이 지사는 이번 대만 출장을 통해 접한 기업의 애로사항 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면 품목별로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런 기술이나 지식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기업이 많이 있다”며 “수출 다변화를 위해 주요 나라별로 품목별 인허가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대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관련 부서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어 “의료관광 등을 위해 대규모로 외국인이 방문했을 때 통역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며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을 많이 확보했다가 필요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이 지사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소방차 우선차로 시범사업을 잘 운영해서 전국적으로 많이 확산되도록 할 것과 이날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을 완벽하게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