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유럽블로그'의 한 장면.
    ▲ 연극 '유럽블로그'의 한 장면.
    '김수로 프로젝트'로 유명한 공연기획·제작사 최진(49)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문화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최진 대표가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동경찰서는 "최씨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의 차 안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숨지기 전 회사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과 유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견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배우 김수로의 이름을 딴 공연사업인 '김수로 프로젝트'를 통해 '이기동 체육관', '유럽블로그', '택시드리벌', '데스트랩', '고래고래', '곤투모로우', '광염소나타' 등 각종 연극과 뮤지컬 작품을 제작해 왔다.

    하지만 공연 외에 교육, 외식, 해외사업 등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9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