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공한 기술로 대함탄도미사일(ASBM) 개발하는 듯
  • ▲ 북한이 26일 오전 6시 49분부터 7시 17분까지 탄도미사일 3발을 북동쪽으로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스커드 ER을 발사했을 때 모습.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북한이 26일 오전 6시 49분부터 7시 17분까지 탄도미사일 3발을 북동쪽으로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스커드 ER을 발사했을 때 모습.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기지가 있는 강원도 깃대령 인근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6일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26일 오전 6시 49분경 강원도 깃대령 인근에서 동북쪽 김책 시 남쪽 연안 동해상으로 정체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며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가 정보는 한미 연합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발사한 것이 스커드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첫 번째와 세 번째는 200km 이상 비행했지만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청와대는 NSC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언론들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다.

    美USA투데이에 따르면, 美태평양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포착·추적했다”면서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제대로 된 비행에 실패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에 폭발했다”고 밝혔다.

    美태평양 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6시 49분, 7시 7분, 7시 19분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발사 장소는 강원도 깃대령 인근이라고 한다.

    美태평양 사령부는 “우리는 북한이 쏜 3발의 미사일에 대한 정확한 제원 등을 동맹국과 분석 중이며, 북한의 행동을 매우 가까이서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美'에어크래프트 스팟'이 올린 트윗. ⓒ美에어크래프트 스팟 트위터 캡쳐.
    ▲ 美'에어크래프트 스팟'이 올린 트윗. ⓒ美에어크래프트 스팟 트위터 캡쳐.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깃대령은 강원도 원산 남쪽에 있는 지역으로, 북한군의 스커드·노동 미사일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26일 발사한 미사일은 중국 등으로부터 얻은 기술로 ‘대함 탄도미사일(ASBM)’을 개발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난 25일 美공군이 RC-135 계열 특수정찰기 3대를 일본으로 급파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일 중국에 있는 北외화벌이 간부를 인용해 “중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돕고 있으며, 발사 차량 생산라인과 미사일 기술 등을 제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美‘에어크래프트 스팟’은 지난 25일 정오 무렵 “美공군의 RC-135V 리벳 조인트와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가 현재 일본 상공 3만 피트(약 1만m)에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