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러시아가 北 돕는다는 주장, 사실 아냐"

"북-러 간 무역관계 적어…큰 의미 부여 어렵다"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28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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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류 속에서 러시아가 중국 대신 북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역이 75% 증대됐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베이스 라인'이 워낙 낮다"며 "(북-러 간) 기본적인 무역 관계가 적다"며 러시아의 북한 지원설을 일축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러시아와 경제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접했다"면서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정부의 입장에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담긴 모든 요소에 대해서는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담기지 않은 부분은 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책임있는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또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로서 제재를 철저히 이행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리고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제시를 해 달라'이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교역에 있어 '베이스 라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러 외무장관 회담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에 대해 많은 논의를 나눴다"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인) 제재·압력·대화 병행에 대해 '적극 호응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재 한-러 간 협력 사업이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의 '농수산 가공물류지원단지'라는 큰 프로젝트도 있다"면서 "여기에 우리 기업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진출을 하려 하는데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어떤 준비가 돼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017년 상반기 북-러 간 무역액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72.9%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북-러 간 총 교역액은 약 6,100만 달러(한화 약 688억 원)였으며, 러시아의 대북 수출액은 약 5,900만 달러(한화 약 665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최근 러시아에 北당국이 공식 승인한 여행사가 설립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보도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외화벌이 수단이 끊긴 북한이 러시아를 통해 대안을 찾고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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