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배 '타이타닉'에 첫 승선할 배우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오는 11월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역사적인 여정의 서막을 열어줄 뮤지컬 '타이타닉'의 캐스트를 발표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작품인 만큼, 보딩리스트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출연자들의 대부분이 원캐스트로 작품에 출연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은 배에 승선한 모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독보적인 멀티-롤(Multi-role) 뮤지컬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타닉 호의 설계자로서 그 영광스러운 첫 항해에 함께 했다가 비극을 맞이한 '앤드류스' 역에는 밀도 있는 연기로 유명한 문종원과 낭만적인 목소리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경수가 번갈아 연기한다.

    윤공주는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세계적인 부호들을 동경하는 발랄한 여인 '앨리스 빈' 역에, 임혜영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향하는 '캐롤라인 네빌' 역을 맡았다.

    항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40년차 베테랑 선장 '스미스'와 야심으로 가득 찬 타이타닉 호의 소유주 '이스메이' 역에는 김용수, 이희정 배우가 각각 캐스팅됐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했던 스트라우스 부부로는 김봉환, 임선애가 출연한다.

    잘생기고 로맨틱한 화부인 '프레드릭 바렛' 역할에는 최근 '품위 있는 그녀'를 통해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조성윤과 6년차 아이돌에서 뮤지컬돌로 거듭나고 있는 빅스(VIXX) 켄이 발탁됐다. 

    대학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로 불리는 정동화가 다정하고 위트 있는 무선기사 '해롤드 브라이드' 역을, 순경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배에 올라 그 안에서 만난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짐 파렐'은 뮤지컬 스타 송원근이 낙점됐다. 탄탄한 실력과 매력을 갖춘 신예 이지수는 '케이트 맥고원'으로 변신한다.

    또, 전재홍은 들떠 있는 부인 앨리스를 말리느라 정신 없는 '에드가' 역, 서승원은 사랑하는 캐롤라인과 함께 미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찰스' 역, 초대 빌리 엘리어트로 뛰어난 발레실력을 선보인 박준형이 '벨보이' 역에 합류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스햄프턴에서 출항해 항해 5일만인 15일 북대서양 바다에서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3일 샤롯데씨어터 선오픈, 14일 인터파크티켓·예스24·하나티켓을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1차 티켓 오픈은 11월 10일~12월 3일이며, 조기예매 관객들에게는 20%의 할인을 혜택이 주어진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1월 10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