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北문제 대응방안 심도있게 협의"… 일본 국민에 위로 전하기도
  • ▲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났다. ⓒ뉴시스 DB
    ▲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났다. ⓒ뉴시스 DB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본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자리에서 "북핵 대응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 내 양자회담장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일본 국민도, 한국 국민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간 여러 번 만나고 통화를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 문제 대응에 할애했었다"며 "한국가 일본 두 나라의 긴밀한 관계가 절실해졌다"고 했다.

    이어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국의 여러 분야 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까지도 구체적 협의를 시작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일본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금껏 없는 정도로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며 "한·미·일이 지금껏 공조를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아베 총리와 6번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지난 4일에는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