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국가주석, 좀 더 지켜볼 것…뭔가 하고 싶어해"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군사행동 조치는 美정부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아님을 밝혀 눈길을 끈다. 사진은 관련 美'LA타임스' 기사 일부.ⓒ美'LA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군사행동 조치는 美정부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아님을 밝혀 눈길을 끈다. 사진은 관련 美'LA타임스' 기사 일부.ⓒ美'LA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군사행동 조치는 미국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니라고 밝혔다.

    美‘LA타임스’,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中국가주석과 45분간의 전화통화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 군사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그러나”를 거듭하며,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나는)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북한 문제를 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좀 더 두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나와 100% 같은 의견인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 역시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솔직하고 대담한 전화통화를 가졌다”면서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美백악관은 미·중 정상 간 전화 회담을 알리며 “미·중 정상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불안정한 행보는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험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美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목표로 협력 강화 및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中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전화 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체제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평화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대화와 담판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대책을 종합해 해결하는 길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中‘신화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에 “미국은 현재 한반도 정세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서 보여준 중요한 역할을 중시하고, 양국이 협력해 한반도 핵문제 해결방법을 조속히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美中 양국 정상이 전화 회담을 통해 나눈 의견은 현재 진행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