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위성 간부 "김정은 목표, 핵보유국 아닌 무력통일"

"무력통일로 얻는 것은 北주민들이 더는 기대할 곳 없게 만드는 것"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7 14: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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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노동당 간부들을 상대로 "체제수호는 곧 조국통일을 의미한다"는 사상을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 6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은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만능의 열쇠’라고 선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핵실험을 진행한 다음날인 9월 4일 시 단위 간부들을 상대로 인트라넷을 통한 영상 강연을 진행했다”며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조국통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인트라넷을 통한 영상강연은 인민대학습당 자료실에서 해당지역 번호와 중앙에서 내려 보낸 1회용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다”면서 “해당 영상물은 40분 분량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트라넷에 게시된 후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영상강연은 ‘주체의 장엄한 핵 뇌성이 또 다시 지축을 흔들었다’는 말과 핵폭발 영상이 함께 시작됐다”면서 “이어 우리 제도를 지키고 체제 수호를 위해 민족분단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우리 전략군은 핵 방아쇠에 손을 걸고 조국통일 성전을 위한 장군님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무력으로 남북 통일을 이루겠다는 김정은의 호전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北국가보위성(과거 국가안전보위부)의 한 간부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5월, 당시 국가안전보위부 부장과 부부장들과의 담화에서 김정은은 ‘조국통일을 이루기 전에 체제 안정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관련 녹음물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언론보도를 매일 접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핵보유국의 지위나 얻으려고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다”면서 “김정은이 핵무장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체제안정을 보장받으려 한다는 한국 언론보도들은 객관적이지 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노리는 체제 안정은 무력으로 한국을 통일해 우리 인민이 더는 기대하거나 희망할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우리 인민들이 한국을 살기 좋은 나라로 알고 이를 동경하는 한 김정은에게 체제 안정은 이룰 수 없는 꿈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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