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양강도 지하 미사일 발사대에 '화성-14형' 장착"

소식통 "고도 낮은 원산·구성보다 멀리 보낼 수 있어" 설명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8 14: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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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구형 미사일을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교체할 목적으로 함경북도 양강도 지하 미사일 발사대 시설의 보수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보수작업은 호위총국 산하로 재편된 제1공병국(기존 공병국 1여단)이 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며 8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4월부터 제1공병국이 동원돼 삼지연읍과 포태 노동자구 사이에 위치한 미사일 기지 보수공사에 들어갔다”면서 “삼지연지구 건설 자재로 위장된 철근·시멘트가 심야에 몰래 기지로 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삼지연읍과 포태 노동자구 사이에는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건설된 지하 미사일 기지가 있다”면서 “여기엔 ‘백두산-1호(대포동 1호)’ 미사일이 장착돼 있었는데 최근 ‘화성-14형’으로 교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보수 공사에 쓰일 자재를 싣고 기지에 들어갔던 차량은 나올 때 ‘백두산-1호’ 미사일을 분해한 부품들을 싣고 나온다”면서 “이러한 사실들은 미사일 기지 병사들이 술을 구하기 위해 몰래 포태 노동자구까지 나오면서 외부에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양강도의 다른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에 탄도미사일 교체 사실을 확인해주며 “ICBM 외에 옛 소련제 대공미사일도 신형 요격미사일로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삼지연읍과 포태 노동자구 사이에 위치한 지하 미사일 기지에는 ‘백두산-1호’와 옛 소련제 대공 미사일이 있다”면서 “포태 종합농장 흥계수 작업반에도 오래 전에 만든 소련제 대공미사일 기지가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삼지연군 소백산 등판에도 ‘백두산-1호’ 지하 미사일 기지가 있고, 주변엔 37mm 고사포 수백 문이 배치돼 있다”면서 “삼지연군에 이렇게 탄도미사일 기지가 많은 이유는 땅이 화산석 층이어서 갱도 구축이 쉽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삼지연군 지하 미사일 기지는 모두 해발 2,000m 이상에 위치해 있다”면서 “이렇게 높은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고도가 낮은 원산이나 구성에서 발사했을 때보다 훨씬 더 멀리 미사일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이번 보도와 관련,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정보 사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답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을 전후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지고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도 “북한은 오는 9월 9일이나 10월 10일을 전후해서 추가도발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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