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한 무대에서 환상의 화음을 선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로마의콜로세움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 '셀러브리티 파이트 나이트(Celebrity Fignt Night, 이하 CFN)'에 참가했다.

    미국에서 20여년 전 시작한 CFN은 전설적인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기리기 위해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이는 자선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 스타들과 프로 선수들이 주최 측이 제시한 경매 아이템들을 직접 구매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되새긴다. 

    일반인들은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 등을 들으며 축제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지난 23년간 행사를 통해 약 1억2700만 러(약 1436억원)달러가 모금돼 '무하마드 알리 파킨슨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 조수미가 참가한 'CFN in Italy 2017'은 미국 CFN의 정신을 공유·계승하며 이탈리아에서 별도로 4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드레아 보첼리, 요르단 라니아 여왕, 조지 클루니, 소피아 로렌, 샤론 스톤,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오넬 리치 등이 출연했다.

    이날 안드레아 보첼리, 엘튼 존, 크리스 보티 등과 젊고 재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들들과 무대에 올랐다. 조수미는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뮤제타의 왈츠'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불렀다. 

    SMI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뜻 깊은 자선행사에 조수미가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조수미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이야기와 기대감을 서로 나눴다"고 밝혔다. 

    'CFN in Italy 2017'은 이탈리아 국영 방송 RAI Uno TV을 통해 오는 15일에 중계될 예정이다.

  • [사진=S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