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문가 “北, 최근 풍계리 활동…8개국과 군사협력”

5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보고서 공개…김정남 암살도 지적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11 10: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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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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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06년 9월 첫 핵실험 이후 북한을 대상으로 내놓은 제재 결의안은 모두 7개. 오는 11일(현지시간)에는 8번째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1718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지난 5일(현지시간) 내놓은 ‘2017 중간 보고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는 북한의 핵무기 관련 시설에서 움직임이 있으며, 고체연료 생산 공장을 파악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김정남이 VX가스를 이용한 북한에 의해 암살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영변 핵시설, 풍계리 핵실험장, 평산 우라늄 광산 등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에 따르면,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는 5MW급 원자로가 2015년 12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2017년 들어 경수로와 연결된 배수구에서 최소 1번 이상 온수가 배출됐다고 한다. 이는 원자로 냉각시스템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의 경우 지휘시설 주변에서 건설 및 유지보수 활동을 포착했으며, 갱도를 파 버럭을 옮기고 물을 빼는 작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들이 풍계리 일대의 활동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한 시간은 지난 8월 8일이었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들은 또한 북한이 자랑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형’과 ‘북극성-2형’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데, 이 고체연료 생산 공장이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들은 “북한이 ‘북극성-2형’을 발사할 때 사용한 이동식 차량 발사대(TEL)와 미사일에 사용한 고체연료는 북한 지형에서 신속하게 이동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들은 또한 북한이 8개국과 군사협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에리트리아, 모잠비크, 나미비아, 우간다, 탄자니아, 시리아 등 대부분이 아프리카 국가들이었다.

이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북한 측에 지대공 요격 미사일 ‘페초라’, 방어용 레이더 ‘P-12’의 유지보수 및 개량을 북한 해금강 무역회사에 1,049만 유로(한화 약 142억 원)를 주고 맡겼다고 한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들은 또한 시리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 관계에도 주목했다.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이 북한과 화학무기·탄도미사일 등의 전략무기와 함께 재래식 무기 분야에 있어 계속 협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 관계자들이 시리아 내에 머물고 있고, 불법 물품을 시리아로 반입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들은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복형 김정남을 VX가스로 암살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8번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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